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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전자마약'인터넷 도박게임 중독 사고 속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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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os
작성일
12-04-10
조회수
6,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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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마약'인터넷 도박게임 중독 사고 속출
출산영아 유기 … 편의점 강도짓 … 꾸짖는 어머니 살해 …
최근 인터넷 게임·도박 중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에선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20대 여자가 한 PC방에서 출산을 한 후 영아를 비닐봉지에 담아 근처 모텔 주차장에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엔 인터넷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서 금품 110여만원을 훔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 남자는 대학을 휴학한 후 스포츠도박에 중독돼 약 1천100여만원을 잃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광주에선 인터넷 도박에 빠져 4천만원 가량의 빚을 진 20대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일어났다.
또 2010년 부산에선 한 중학생이 게임을 많이 한다고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을 매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게임 중독률은 8%를 넘는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게임중독자는 200여만 명이지만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례도 많아 실제는 300만 명을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게임과 도박에 따른 폐해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전자마약'이라고 불릴 만큼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꼽는다.
인터넷이 생활화 돼 있는 현대인들은 고의가 있든 없든 한두 번쯤 사이트를 접하게 될 정도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방법이 쉬워 빠르게 도박에 빠져든다.
특히 게임도박은 다른 사람과 직접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 도박을 하는 것을 남들에게 숨길 수 있다는 점도 중독자들이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더욱 큰 문제는 도박중독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도박상담센터 한아름상담센터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게임은 물론 도박에 빠지는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며 "현금이 바로 오갈 수 있는 스포츠 도박을 10대들이 많이 한다. 예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2년 04월 09일 (월)
인천일보/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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