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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영아 살해 후 사체 유기까지… 게임 중독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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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os
작성일
12-04-24
조회수
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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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 2012-04-07 08:26:30
우리 사회의 인터넷 게임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게임 중독에 빠진 20대 미혼모가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고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게임에 중독된 미혼모 임산부가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살아있는 영아를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사 시키고 사체를 모텔 주차장 화단에 유기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모씨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피의자 전 씨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씨와 성관계로 임신한 후 지난 달 25일 송파구 삼전동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나 양육할 능력이 없자 영아를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사 시키고 그 사체를 모텔 주차장 화단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만삭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약 3개월간 PC방 생활을 전전했으며 본인의 출산일도 모른 채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양수가 터져 화장실에서 영아를 출산한 것으로 인터넷 게임 중독이 심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게임 중독률은 약 8%를 넘는 수준이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숫자는 약 200만 명이지만 통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인원까지 더할 경우 300만 명 수준까지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스마트사회로의 진입은 편리하고 행복한 사회를 의미하지만 정보화 역기능 또한 심화될 수 있다”며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책 발굴, 전문인력 양성, 다양한 형태의 상담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유아 중독문제나 스마트폰 중독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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