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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6] 게임중독 20대 남자 숨진채 발견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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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os
작성일
11-07-26
조회수
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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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11.07.25
인천 간석동서… 고교 졸업후 3년간 집에만 틀어박혀
모친살해, 젖먹이 방치 사망 등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게임에 중독된 20대 초반 남자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 남자는 경찰조사 결과 3년동안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회와 철저히 담을 쌓은 채 게임만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방에서 21살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동생 B씨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년간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인터넷 게임만 했다.
특히 A씨는 2개월전부터는 식사도 제대로 하지않은 채 게임만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숨이 가뻐지는 증세를 보였지만 게임에 중독된 A씨는 병원가는 것도 거부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처럼 게임에 중독돼 사망하거나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지난 3월에는 게임중독때문에 부모와 갈등을 겪던 10대가 고교 입학식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앞서 2월에는 한 의사가 게임중독 문제를 놓고 만삭부인과 말다툼끝에 부인을 살해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던 20대 엄마가 두 살 난 어린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때려 숨지게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졌다.
이처럼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며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정부는 올 초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대응책을 발표한 바 있다.
'피로도 시스템'은 게임을 지속해서 오래 할 경우 캐릭터의 힘을 감소시키거나 점수를 얻을 수 없도록 해 게임시간을 조절하거나 휴식 뒤 이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하지만 이 대책은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고 게임중독과 관련된 사건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도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과 같은 뇌질환인 만큼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센터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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