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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11] 아동 ‘스마트폰 호기심’ 부모 ‘속앓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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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os
작성일
11-05-11
조회수
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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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2011년 05월 10일 (화)
중독될까 지도 고민… 전문가 “사용시간 제한 과몰입 방지를”
어린 자녀들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에 부모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가득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난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유아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받는 등 디지털 기기를 육아에 활용하면서도, 자녀들이 다른 콘텐츠나 프로그램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어 사용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직장인 이태희(35·춘천시 효자동)씨는 “퇴근했을 때 4살과 6살된 아들들이 아빠를 반가워하기보다 속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서로 먼저 꺼내가려고 달려온다”며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알파벳을 외운 것이 신통해 쓰도록 두고 있지만 한번 가져가면 호통치기 전까지는 손에서 내려놓을 줄 몰라 중독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도내 안과와 소아과 등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게임기 등의 사용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어린 환자들이 지난 해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여서 부모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또 기기 조작에 서투른 유아들이 엉뚱한 곳에 전화를 걸거나 중요한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실수를 저질러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해, 자녀들이 폰을 만지작거릴 때마다 노심초사하며 지켜봐야 하는 부모들에게 또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과몰입 상태에 들어가지 않도록 야외 활동 등 다양한 취미를 함께 즐기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강릉원주대 유아교육학과 유구종 교수는 “현재 유아와 어린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며 살아가야 할 세대이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교육 효과도 높은 만큼 사용 자체를 무조건 막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과몰입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만큼 사용 시간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지도하는 부모들의 디지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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