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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17] ‘게임중독 치료센터’ 운영비 연 5억원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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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osmaster
작성일
11-05-17
조회수
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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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1-05-16 22:15
최종수정
2011-05-17 00:01
ㆍ중앙대병원에 내달 첫 개설
ㆍ1곳 운영해 제구실할 지 의문
게임 업계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게임중독 전문 치료센터가 다음달 국내에 처음 문을 연다. 그러나 치료시설이 한곳에 불과한데다 운영비도 연간 5억원에 그쳐 제구실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치료센터는 게임중독의 원인 제공자인 게임 업계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내놓은 대안 중 하나다.
게임문화재단은 16일 국내 첫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서울 중앙대병원을 선정해 6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게임업계가 자금을 출자해 만든 비영리재단이다.
업계는 게임중독이 사회문제로 등장하면서 ‘게임 셧다운제’가 도입되자 치료센터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3월부터 의료기관 선정 작업을 해왔다.
게임문화재단 관계자는 “기관의 전문성과 운영 능력을 평가한 결과 게임중독 관련 학술 연구실적이 좋고 전문성이 뛰어난 중앙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 병원에 개설될 치료센터에 1년간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치료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치료비를 일부 부담하는 방식이다. 치료센터는 사회·심리학적 방법과 뇌파 진단 등을 통해 게임 중독자를 판별한 뒤 중독 정도에 따른 치료를 한다. 치료센터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들이 병원비 일부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환자의 치료비 지원 비율은 병원 측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이 게임중독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게임 중독의 정의나 판별 방법에 따른 의견이 분분하다. 게임 업계가 치료센터 개설을 통해 게임 중독과 관련된 비난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게임중독에 시달리는 청소년만 100만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치료센터 한곳 개설로 제대로 된 게임중독 치료가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해 인터넷 중독 치료를 받은 청소년만 10만명에 달한다.
재단 관계자는 “6월 첫 치료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추가로 치료센터 두 곳을 개설할 방침”이라며 “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치료 역량과 수용능력을 점차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송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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